국내 시장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 양상을 보이는 분야는 데스크톱가상화(VDI) 시장이다. VDI는 PC의 운영체제(OS) 자체를 가상화시켜 PC 없이도 PC를 사용하는 것처럼 작업 환경을 지원한다.
시트릭스시스템스와 VM웨어는 각각 '시트릭스 젠 데스크톱'과 'VM웨어 뷰' 솔루션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 의료, 공공 등의 시장을 겨냥하며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시트릭스시스템스와 VM웨어 VDI 솔루션의 가장 큰 차이점은 최종 사용자 입장에서 볼 때 직원의 컴퓨팅 환경에 특화돼 있느냐, 아니면 IT조직의 관리 및 통제의 용이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느냐에 있다.
우선 젠데스크톱은 사용자 중심의 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으로, 중앙 서버에서 관리되는 가상 데스크톱에 사용자가 웹을 통해 로그인한 후 개인에게 최적화 된 데스크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는 반대로 VM웨어 뷰의 경우에는 기업의 IT환경 관리와 통제에 최적화 된 솔루션이다. IT조직이 수천 개의 데스크톱을 관리함에 있어 간소함과 자동화를 제공해 '서비스'로서의 데스크톱을 중앙 집중식으로 안전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특히 최종 사용자에게 전달되는 정보의 랜더링 및 연산작업을 시트릭스는 클라이언트 단계에서 진행하고 VM웨어는 서버 단에서 수행한다.
이에 따라 시트릭스가 아래에서 위로의 가상화라면 VM웨어는 위에서부터 아래로의 가상화라고 설명되는데, 시트릭스는 최종 사용자 환경에 최적화된 데스크톱 가상화 방식을 채용하고 있고, VM웨어는 인프라 가상화부터 시작해 최종 사용자에게 VDI 기능을 제공한다.
[출처] 아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