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산업이 소설 '분노의 포도'(Grapes of Wrath)에 등장한 배고픈 농장 노동자들처럼 가상화를 받아들이면서 데스크톱 가상화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었고 결국 하이프 사이클(Hype Cycle, 과대 선전 제품이나 기술이 깊은 실망으로 이어지는 일의 주기적 경험)이 현실화됐습니다. 하지만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에도 더 좋은 선택은 있기 마련입니다.
규모가 작은 기업이 데스크톱 가상화 도입을 고려할 때는 다양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정의입니다. 사실 '신규성장기업'(SMB)이라는 단어는 다소 모호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SMB는 대체 누구를 지칭하는 것일까요? RTB(Really Tiny Business), 아니면 NTB(Not so Tiny Business)는요?
데스크톱 가상화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 내부에 이를 처리할 수 있는 IT 인력 또는 가까운 공급업체가 있는지 여부입니다. IT 부서가 없고 기술지원이 반드시 필요한 기업들은 구글 앱스(Google Apps) 등의 클라우스 솔루션이 더 합리적입니다. 데스크톱 가상화는 아직은 시기상조로 판단됩니다. 구글 앱스는 이미 수백만 개 기업들이 사용하고 있고 워드프로세서와 스프레드시트의 기능이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사용하기에 전혀 불편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중소 규모의 기업들까지 가상화의 혜택을 볼 수 있으려면 현재보다 더 간편한 VDI가 필요합니다. 다행히 시트릭스(Citrix)와 델(Dell) 같은 기업들이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성과가 널리 확산되고 RTB 규모의 기업들이 내부 기술 지원조직 없이도 원활하게 가상 데스크톱을 적용하는 날이 올 것이고 중장기적으로도 이는 중소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물론 아직은 갈길이 멀어 보입니다. 특히 일부 VDI 업체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그들이 직접 제품을 공급하는 대신 외부 전문가나 협력업체를 이용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이런 업체가 뒤늦게 직접 공급에 나선다면 기존의 협력업체들은 제공 공급을 중단하는 등 강력하게 반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필자는 자체 솔루션을 더 단순화해야 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사례를 들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수년동안 자사 서비스를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하려고 노력했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Office Live, Windows Live, 또는 Hotmail Live는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더 바람직합니다. 너무 많은 브랜드로 사용자를 혼란스럽게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너무 많은 아이디어를 내놓기 보다는 장기적으로 확실한 몇 가지 전략에 집중하는 것이 더 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면에서 윈도우 8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향후 5년 내에 기업내 컴퓨팅 리소스 배치는 더 자동화될 것입니다. 구글은 이런 고민을 하는 기업과 사용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고 다른 서비스 업체들도 대기업에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고 있습니다. 신규성장기업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VDI 구축 방안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본 글의 원문은 Simplified Desktop Virtualization for SMBs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출처] Dell Story